선수보다 유명한 ‘스타 지도자’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에는 선수들보다 더 친숙한 지도자들이 눈에 띈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인 신태용(46) 축구 대표팀 감독 현역 시절 1996년 K리그 득점왕, 2003년에는 K리그 최초로 60득점, 60어시스트를 달성하는 기록을 남겼다. 지도자의 ‘이름값’에서는 골프가 다른 종목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 아직 현역으로 활약중인 최경주(46·SK텔레콤)와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가 남녀 코치를 맡아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에서 ‘코리안 파워’를 발휘할 태세다. 유도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송대남(37), 최민호(36), 이원희(35) 코치가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한국 여자배구팀 5명 침대 길이 늘여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배구팀이 새우잠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배구 여제’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의 키는 192㎝다. 하지만 선수촌 내 침대 길이가 딱 192㎝로 몸을 뒤척이기라도 하면 발이 침대 밖으로 나가기 일쑤였다. 결국 선수촌에 요청해 리우에 도착한 지 이틀 만인 30일(현지시간) 침대 길이를 연장하는 작업을 했다. 김연경뿐 아니라 센터 양효진(수원 현대건설·190㎝), 레프트 박정아(187㎝), 라이트 김희진(이상 화성 IBK기업은행·185㎝), 센터 김수지(인천 흥국생명·186㎝) 등 4명의 장신들도 침대 길이를 30∼50㎝ 늘려 편안한 잠자리를 갖게 됐다.
한국 선수단, 8월2일 선수촌 입촌식
○…한국 선수단의 선수촌 입촌식이 8월 2일(현지시간) 열린다. 한국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올림픽 선수촌 국기 광장에서 코모로, 온두라스, 레바논, 토고와 함께 입촌식을 개최 할 예정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선수 204명, 임원 129명 등 총 33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선수촌 환영 행사인 입촌식에서는 브라질 전통 축하 공연 등이 펼쳐진다.
부상 귀국 이고임 “다음엔 더 집중할게요”
○…기계체조 유망주 이고임(인천체고)이 불의의 부상으로 아쉬움을 안은 채 귀국길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 최연소 선수로 관심을 끌었던 이고임은 28일 오후 현지 적응 훈련을 하다가 왼팔 골절상을 입었다. 이후 경기에 참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의무진의 진단을 받고 올림픽 출전을 포기해야 했다. 30일 오전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이고임은 “열심히 준비해왔는데 다쳐서 아쉽고 속상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음 대회 때는 더 정신 집중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아쉬워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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