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츠와 닥터만, 11월27일까지 특별전 개최
커피 수동 그라인더로 보는 세계 커피 역사…왈츠와 닥터만, 11월27일까지 특별전 개최
18~19세기 기술력의 입증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수동 그라인더. 그러나 1960년대 전동 그라인더가 보편화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오늘날 옛 수동 그라인더는 커피숍 한 켠에서 앤틱 장식품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커피 애호가들이 핸드밀이라고도 부르는 수동 커피 그라인더를 사용한다. 힘들게 핸들을 돌려야하는 노동의 수고가 있지만 수동 커피그라인더만이 주는 향수와 이에 더해지는 커피 맛이 있기 때문이다.
문명의 발달과 함께 변화해온 커피 핸드 그라인더의 역사를 추적하는 특별전이 한창이다. 왈츠와 닥터만 커피박물관(관장 박종만)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오는 11월27일까지 선보이는 ‘커피, 핸드 그라인더’전이 그것이다.
왈츠와 닥터만은 지난 2006년 개관 이후 국내외에서 커피 관련 유물을 수집하고 한국커피역사 바로잡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2007년부터 커피의 고향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아랍 3개국, 유럽 7개국, 남미, 인도, 인도네시아 등 세계 커피역사탐험대를 출정시켰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수집한 것 중 커피 그라인더만을 골라 내놓았다. 향후 커피잔, 커피 주전자 등을 분류해 선보일 계획이다.
박종만 관장은 “커피 그라인더를 통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는 물론 역사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해외 유명 커피박물관과 연계해 더 수준 높은 전시를 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문의 (031)576-0020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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