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 첫 순경채용시험, 여경 경쟁률 34.48대1

경기북부지역에서 처음으로 경찰 순경시험이 치러지는 가운데 원서접수 마감 결과 평균 14.1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0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북부경찰청은 경찰청의 ‘2016년 제2차 경찰공무원(순경) 채용시험’에서 남경 229명, 여경 16명, 경찰행정학과경채 25명 등 모두 270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국 지방청 가운데 서울지방경찰청(728명)과 경기남부지방경찰청(480명)에 이어 3번째 규모다.

 

원서접수기간이던 지난달 20일부터 10일간 북부경찰청 순경 채용에 응시한 인원은 총 3천822명으로, 평균 경쟁률이 14.16대 1에 달했다. 특히 여경 경쟁률은 채용인원 16명에 550명이 지원, 무려 34.4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채용인원 229명에 2천916명이 응시한 남경 경쟁률 12.13대 1과 비교해 3배 가량 높았다.

 

그동안 경기북부지역 순경 시험 응시자들은 옛 경기지방경찰청(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있는 수원시 등 남부지역에서 원정 시험을 치러야 했다. 이 때문에 시험장과의 거리가 먼 북부지역 응시생들은 아예 시험 전날 시험장 주변에 방을 얻어 생활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하지만 지난 3월 북부경찰청의 개청으로 의정부에서 순경 시험 응시가 가능해지면서 이같은 불편이 해소됐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과거에 겪던 응시생들의 불편이 해소돼 관심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라며 “북부지역에서 처음 진행되는 시험인 만큼 차질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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