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은 <아름다운 기증 : 새로운 유물을 소개합니다> 전시를 1층 기증유물실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05년 이후 도박물관에 기증된 유물을 소개하는 상설전이다. ‘조상에 예를 다하다’, ‘가문의 전통을 잇다’, ‘일제강점기를 전하다’, ‘중국 근대를 엿보다’, ‘현재를 보존하다’ 등 총 5개 테마로 구성했다.
조선시대 경기 명가(名家)의 삶과 고유 전통부터 일제 강점기 이후 근현대 경기민(京畿民)의 일상생활, 나아가 중국 근대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조상에 예를 다하다’에서는 조선시대 왕실 종친 및 사대부 묘역 출토 유물과 제사 관련 기증 유물을 전시한다. 풍산홍씨 모당공파에서 기증한 홍우철의 묘지석, 선우씨 집안에서 기증한 교지, 용인이씨 부사공파 문중의 제기, 가구 등이다.
최상덕씨가 기증한 부모님의 혼수품과 생활용품, 한기학씨가 기증한 소설책, 이층장 등 일제 강점기의 생활상과 당시 지식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유물도 있다.
이 밖에도 전윤수씨가 기증한 중국 예술품과 풍로와 유성기 등 근현대 추억을 상기시키는 유물도 내놓았다.
박물관 관계자는 “1996년 개관이래 현재까지 여러 가문을 통해 유물을 기증받고 있는데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종류도 다양하다”면서 “역사적, 예술적,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 기증품들로 풍성한 전시”라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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