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군-방역기관, 유기적 협력 다짐
경기도가 북부지역 말라리아 조기 퇴치를 위해 군(軍)과 도내 방역관리 기관간에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도는 2일 의정부에 있는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도감염병관리본부, 북부지역 시ㆍ군 보건소, 군(軍) 방역 담당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말라리아 추진상황점검 회의’를 했다.
도내 말라리아 발생 현황을 보면 2010년 818명에서 2011년 382명, 2012년 257명, 2013년 228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가 2014년 311명, 2015년 417명으로 경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접경지역인 파주, 김포나 국군병원이 소재한 고양과 양주 등 군(軍)과 관련된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말라리아 조기 퇴치를 위해서는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업무 공유 및 협력을 위한 업무연찬회 개최, 병ㆍ의원과의 협조 체계 강화,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개선 등을 건의했다.
도는 앞으로 말라리아 퇴치조사를 위한 병ㆍ의원 협조를 추진하고 국방부 의무사령부와 3군사령부 말라리아 사업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말라리아 등 감염병 담당자를 대상으로 연찬회를 열어 업무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자체별 방역사업 수행 우수사례를 발굴, 전파할 방침이다.
이세정 도복지여성실장은 “말리라아 퇴치는 각 기관이 홀로 잘한다고 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힘을 합쳐야만 가능한 것”이라며 “경기도를 중심으로 도내 각 기관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말라리아로부터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어 가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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