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8·9전대’ 주자 인터뷰] 최고위원 도전 함진규 (시흥갑)

“최고위원에 수도권 출신 반드시 포함돼야”
“대선 승패 결정짓는 곳 민심 반영없이 승리 못해”

▲ 함진규 인터뷰2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함진규 의원(재선, 시흥갑)은 2일 “최고위원에 수도권출신 후보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함 의원은 이날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수도권은 두 말할 것 없이 전국 선거, 특히 대선의 승패를 결정짓는 곳”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4명)을 분리선출하는 이번 전대에는 최고위원에 8명이 출마, 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중이며, 수도권 후보로는 함 의원이 유일하다.

 

Q. 이번 전당대회의 의미는 무엇인지.

새누리당은 20대 총선에서 ‘깨어나라’, ‘변해라’, ‘혁신하라’는 준엄한 국민적 심판을 받았다. 이제 처절한 자기반성과 뼈를 깎는 각오를 통해 새로운 새누리당을 만들어야 한다. 이번 전대는 분열된 당을 하나로 결집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당의 구태를 일소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Q. 대표와 최고위원 분리선출로 최고위원에 대한 관심이 줄었는데 최고위원 선거가 중요한 이유는.

새누리당은 집단지도체제다. 대표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은 그다지 많지 않다. 최고위원회의는 당내 최고의결기구로서 권한을 갖는다. 당원의 권익과 정강정책 당헌당규를 총괄하게 되며 특히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최종 추인하는 막중한 권한과 임무를 갖고 있다.

 

Q. 수도권 최고위원이 당선돼야 하는 이유는.

전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고 있는 수도권은 두 말할 것 없이 전국선거, 특히 대선의 승패를 결정짓는 곳이다. 수도권의 민심을 반영하지 않고 어떻게 선거승리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따라서 새누리당 최고위원에 수도권출신 후보가 한사람쯤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Q. 친박·비박계 대결 양상으로 전당대회가 전개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모든 후보들이 당의 화합과 계파청산을 이야기 하고, 분열된 집안은 국민에게 아무런 희망을 줄 수 없다는데에 동의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친박·비박대결 양상은 아니라고 보여지며 그것보다 당의 미래에 대해 누가 더 적격자인가 하는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본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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