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항~통진 24분에… 검단·학원산업단지 통과 물류 크게 개선 기대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현재 신흥동 남항에서 김포 통진까지 단 24분만에 갈 수 있게 된다. 특히 검단산업산업단지와 김포 학운산업단지를 통과해 입주 기업의 물류 흐름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2일 인천김포고속도로㈜에 따르면, 민간투자사업방식(BTO)으로 총 8천858억원이 투입되는 이 고속도로는 지난 2012년 3월 착공해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차량 진입이 많은 도심과 산단 구간은 왕복 6차로(16.72㎞)로, 비교적 통행이 적은 구간은 왕복 4차로(12.16㎞)로 건설된다. 인천은 남청라, 북청라, 검단 등 3곳에 나들목이 생기고, 김포는 양곡, 수참 등 2곳에서 진출입할 수 있게 된다.
또 추가사업으로 청라지하차도에 1천423억원, 청라 2·3블럭 교량화에 19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고속도로는 인천과 서울을 남북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재 동서방향으로 인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서울외곽고속도로가 있지만, 남북방향의 고속도로는 없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인천김포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검단·학운산단의 물류비 절감 등 연간 2천억원의 편익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고속도로 시점부와 인천항, 제2경인고속도가 연결되고, 경인고속도로, 공항고속도로 등과도 연계돼 수도권 서부지역의 흐름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고속도로 통행료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책정될 방침이다.
전 구간 소형차 기준 1천923원(국토교통부와 인천김포고속도로㈜의 협약금액, 물가상승률 미적용)으로 내년 3월 개통을 감안하면 2천원대가 돼 부담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인천김포고속도로㈜ 관계자는 “인천김포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산업단지와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접근성이 좋아져 지역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특히 도심 통과에 따른 교통 지·정체 현상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 금호건설 등 7개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고 있는 인천김포고속도로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는 민자고속도로사업이다.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정부에 소유권이 넘겨지고 인천김포고속도로㈜가 30년간 맡아 유료로 운영하며 건설비와 관리·운영비를 회수하게 된다.
정민교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