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이병 병원진료후 이동중 무단이탈, 아파트서 투신해 숨져

군병원 진료받고 차량으로 부대 복귀 중 무단 이탈

육군 모 부대 소속 이등병이 병원 치료 뒤 복귀하던 중 무단 이탈,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3일 경찰과 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5시10분께 성남시 중원구의 한 아파트 13층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L이병(21)이 뛰어내려 아파트 현관 지붕에서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6월 입대한 L이병은 허리통증으로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차량에서 무단 이탈, 이 아파트로 이동한 뒤 스스로 투신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CCTV를 통해 당일 오후 4시20분께 L이병이 아파트로 들어와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13층에서 내리는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은 사건을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성남=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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