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광란의 질주에 이어 또 교통사고로 4명 숨져…운전자 할아버지, 일가족 사망에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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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부산 교통사고, 연합뉴스
부산 교통사고.

최근 사상자 17명을 낸 부산 해운대 '광란의 질주' 교통사고에 이어 또 다시 부산에서 교통사고가 발생, 일가족  4명이 숨졌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부산 남구 감만동 주유소 앞 사거리에서 일가족 5명이 탄 싼타페 승용차가 3차로에 주차됐던 트레일러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뒷좌석에 타고 있던 3살 남아 1명, 생후 3개월 된 남아 1명, 엄마 한모씨(33)와 외할머니 박모씨(60) 등 4명이 숨졌다.

외할아버지이자 운전자 한모씨(64)도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들은 해수욕장으로 가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사고 직후 운전자 한씨는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아 신호를 위반하고 교차로에 진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급하게 좌회전 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경찰은 운전자 한씨의 진술을 토대로 차량감정을 진행하는 한편 운전자 과실 가능성 또한 열어두고 사고를 수사하고 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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