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가 올림픽 무대에 12년 만에 다시 복귀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윈저 오세아니쿠 호텔에서 제129차 총회를 열고 야구-소프트볼과 서핑, 스케이트보드, 클라이밍, 가라테 등 5개 종목을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9월 IOC에 이들 5개 종목을 정식 종목 후보로 추천했으며 IOC는 올해 6월 집행위원회를 통해 5개 종목의 2020년 대회 정식 종목 채택 안건을 승인했다. 이로써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된 야구는 2008년 베이징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사라졌으나, 12년 만에 다시 복귀하게 됐다.
야구는 개최국인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종목으로 젊은 세대가 즐겨하는 스포츠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6개국이 출전해 메달을 다투게 된다. 하지만 개최국 일본이 한 자리를 가져가면서 남은 본선 티켓은 5장이 됐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도 출전을 장담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그러나 2008년 금메달을 발판으로 국내 프로야구 인기가 급등한데다 주요 선수들의 병역 혜택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야구의 올림픽 정식 종목 복귀는 국내 야구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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