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김연경 허리통증…교통 체증 때문에?

▲ 허리 아픈 김연경.연합뉴스
▲ 허리 아픈 김연경.연합뉴스

‘배구 여제’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이 허리 통증으로 마지막 평가전에 결장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경기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교통 체증 등 리우 ‘환경’ 때문에 ‘귀한 몸’ 김연경이 허리를 다친 과정을 떠올리며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화가 났다.

 

이정철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은 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 에어포스 클럽 배구코트에서 이탈리아와 평가전을 치르기 전 “(김연경이) 6일 일본과 1차전 등 리우올림픽 일정을 소화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굳이 무리하게 평가전에 내보내지 않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이렇게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김연경이 교통 체증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허리를 다쳤다”고 아쉬워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일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이 끝난 뒤 버스를 타고 선수촌으로 이동하는 데 두 시간 가까이 걸렸다. 교통 체증 탓이었다. 192㎝의 장신 김연경은 긴 시간 동안 버스에서 불편한 자세로 앉아 있다 보니 허리에 탈이 났다. 이 감독은 “연습 경기 시간과 장소를 섭외하기가 정말 어렵다. 주최 측이 원활하게 움직이지 않으니 이런 일까지 생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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