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첫 상대인 피지전에서 다득점을 뽑아내기 위한 세트피스 훈련에 주력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피투아투 경기장에서 열린 마지막 훈련에서 세트피스를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객관적으로 전력이 열세인 피지가 수비 위주로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코너킥이나 프리킥 등 세트피스는 한국이 확실하게 구사해야 할 공격 방법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전날 훈련에서 세트피스를 연습한 데 이어 1차전을 앞둔 마지막 훈련에서도 세트피스 연습에 주력했다. 대표팀은 올림픽 본선에 대비해 10여 개의 세트피스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왼발 키커가 필요할 경우엔 권창훈(수원)이나 문창진(포항)이 나선다. 권창훈과 문창진 모두 K리그의 ‘차세대 왼발’로 꼽힐 정도로 킥의 정확성이 좋아 세트피스 상황에선 번갈아가며 킥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오른발 킥은 손흥민(토트넘)이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 또 정확성이 높은 이창민(제주)도 오른발 키커로 나설 수 있다.
신 감독은 “피지가 수비진을 내린 상태에서 경기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피지가 수비 위주로 나온다면 선제골을 빨리 넣어야 좋은 경기내용을 보이고 다득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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