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리우] 올림픽에 대한 우려의 시선 “정말 괜찮을까?”

▲ 시내 주요 관광지를 지키는 군인의 모습
▲ 시내 주요 관광지를 지키는 군인의 모습

2016 리우 올림픽과 관련,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치안이다.


최근에는 경기장에서 경비원이 소방관을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강도나 소매치기가 밤낮으로 다니기 때문에 선수들은 밖에 나가기를 꺼리고 있다. 또 브라질의 교통도 문제가 되고 있다. 올림픽 단지가 조성된 지역이나 올림픽 전용 도로는 상황이 괜찮다. 하지만 브라질은 도로에 비해 자동차 이용이 높기 때문에 교통이 잘 막히는데 도로의 한 차선을 올림픽 전용도로로 바꿔 일반 도로는 더 혼잡해졌다.


하지만 브라질에 와서 경험해보면 언론에서 비치는 모습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브라질 당국은 기존 리우에 배치된 병력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만4천명 정도의 군인과 경찰을 더 투입해서 경기장과 선수촌의 보안을 더욱 강화시켰다. 또 올림픽의 불안요소 중 하나였던 지카 바이러스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보건당국에서 지카 바이러스 극복을 선언했다. 상파울루 대학의 에두아르두 마스드 교수는 “올림픽 기간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10만 명 중 3~4명꼴”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브라질은 겨울이기 때문에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를 제외한 시간이나 해가 떠있지 않을 때는 반팔로 다니기에는 좀 쌀쌀한 날씨다.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흰줄숲 모기 등은 습도가 높고 더운 여름철에 주로 활동하는 데 남반구인 리우데자네이루는 현재 건조하고 기온이 낮은 겨울로 접어들어서 모기의 활동이 줄어들고 위협도 줄어든 상태다.


윤창모 국제청소년연합(IYF) 리우 통신원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보면 경기장이나 선수촌 등 올림픽 시설도 부족한 것들이 많이 보이고, 좋지 않은 시선들로 이번 대회를 바라보고 있다. 

또 이번 올림픽이 최악의 대회가 될 것이라는 보도들이 많다. 그러나 지금 브라질 여러 지역에서는 무대를 설치하고 사람들과 함께 올림픽을 즐기기 위해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최초의 난민 올림픽 선수단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이렇게 부정적이고 좋지 않은 모습들만 바라보기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개인으로서는 할 수 없지만 집단을 이뤘을 때 할 수 있는 것처럼 다양한 민족이 모이는 올림픽에서 함께 내는 시너지를 느끼게 되면 이러한 시선들이 바뀔 것이다.

 

윤창모 국제청소년연합(IYF) 리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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