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가습기 TF 위원인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의왕 과천)은 4일 “최근 옥시가 국정조사를 앞두고 피해자와 국민들에게 진실된 사과는 하지 않은 채 최종 배상안을 발표한 것은 피해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진실된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법무부가 특위에 제출한 검찰의 공소장에 기술된 가습기살균제 피해 관련 옥시 임직원들의 범죄 사실들을 보면 옥시가 무엇을 잘못했고 왜 사과해야 하는지 분명하다”며 “영국에 있는 옥시 본사의 대표는 한국에 와서 피해자들과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특위에서 옥시사의 해당 제품이 ‘한국인의 대다수가 사용하는 초음파가습기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흡입독성과 관련한 안전성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은 사실과 흡입독성 유무를 확인하는 안전성 검사를 하지 않아 과학적 근거가 없는데도 ‘인체에 안전한 성분을 사용하여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는 문구로 홍보한 사실 등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옥시가 증거를 위조하기 위해 유리한 보고서 작성을 위해 교수들에게 뇌물을 준 과정에서 옥시의 변호인인 김앤장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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