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 종목인 조정(漕艇ㆍRowing)의 미래를 짊어질 꿈나무 선수들이 연일 30℃를 웃도는 무더위에도 아랑곳 없이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꿈을 키우고 있다.
대한조정협회(회장 최진식)가 우수선수 조기 발굴ㆍ육성을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4일까지 20일 간의 일정으로 7년째 실시하고 있는 ‘2016 조정 청소년대표선수 합숙훈련’에는 남자 13, 여자 17명 등 총 30명의 중ㆍ고 선수가 참가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지난 5월 열린 제45회 전국소년체전 남중부 싱글스컬에서 우승한 181㎝의 장신 정재민(대구 서재중)과 여중부 싱글스컬 금메달리스트인 정지윤(인천 가현중)을 비롯, 지난 7월 제32회 대통령기 전국시ㆍ도대항조정대회 여중부 싱글스컬서 2ㆍ3학년 선배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무서운 신예’ 황윤선(수원 영복여중), 장신 기대주 김하윤(178㎝) 등 유망주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또한 김민석(서울체고)과 신예원, 손혜진(이상 영복여고) 등 고교 1년생 차세대 기대주들도 5명이나 포함돼 있다.
이들 청소년 대표들은 용인시청 조준형 감독을 비롯, 6명의 전문 지도자의 지도 아래 하루 두 차례씩 체력훈련과 기본기 훈련, 수상 훈련을 이어가며 기량을 다지고 있다. 특히, 학생 선수인 점을 감안해 인성교육과 함께 레크레이션 활동, 수영 등으로 장기적인 훈련에 따른 피로감 해소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조준형 청소년 대표팀 감독은 “아직 운동 경력이 얼마되지 않은 선수들이지만 무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매우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의욕이 넘친다”라며 “성장기 어린 선수들이기에 무리한 체력훈련보다는 기술 위주의 훈련을 하고 있고, 특히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 인성교육에 신경을 써가면서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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