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中 동북3성 전략적 파트너 구축

경제, 문화, 관광, 농업 등 협력 강화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도 대표단이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6박7일간 중국의 동북3성인 랴오닝성(辽宁省), 지린성(吉林省), 헤이룽장성(黑龙江省)을 방문한다. 

 

한중 FTA 체결 이후 양국 간 새로운 협력시대가 열림에 따라 도와 동북3성 양 지역의 경제ㆍ문화ㆍ관광ㆍ농업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 강화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려는 것이다.

 

동북3성은 광둥성의 주강(珠江) 삼각주, 장쑤성의 창강(長江) 삼각주, 베이징ㆍ톈진의 환보하이(渤海)지역과 함께 중국의 제4대 경제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이 지역에 랴오닝 연해경제벨트, 선양 경제구, 창지투(창춘~지린~투먼)경제구를 설정, 개발계획을 적극 추진 중이며 중국의 신 실크로드 정책으로 불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의 주요 거점 전략 지역이기도 하다.

 

그동안 도는 랴오닝성과 지난 1993년 10월에 자매결연을, 2014년 8월에는 지린성과 우호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밀접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으며 랴오닝성의 성도인 선양에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두고 도내 기업들의 중국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도는 이번 방문을 통해 랴오닝성, 지린성과의 실질적인 교류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헤이룽장성과 협력의 물꼬를 틀 계획이다.

 

도 대표단은 랴오닝성을 방문해 자오화밍(趙化明) 부성장과 면담을 하고 사막화 방지 우호림 조성사업 및 농업과학기술교류 분야의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또 지린성을 방문, 양 지역 간 버섯 소득자원 개발 지원사업, 농업용 관정 개발 협력사업 및 농업과학기술교류 분야의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쑤이중청(隨忠誠) 부성장을 만나 교류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옌벤조선족자치주를 찾아 지역 주요 지도자와 면담할 계획이다.

 

이어 도 대표단은 헤이룽장성으로 이동, 리하이타오(李海濤) 부성장과 교류협력에 대한 논의한 뒤  경제통상, 문화, 관광, 농업, 학술, 인적교류(공무원 및 청소년)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의 장기적인 우호협력 관계 구축의 내용을 담은 ‘도-헤이룽장성 우호협력합의서’를 체결한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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