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곳곳 대형전광판 ‘올림픽 중계’ 거리마다 태극전사 응원 함성

숭의 축구장·예술회관·서구 주경기장 등
市, 전광판 통해 한국팀 주요경기 내보내
구청들도 앞다퉈 거리응원 적극지원 나서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많이들 모여서 함께 응원하면서 태극전사의 승리를 기원하며, 올림픽을 재미있게 즐겼으면 합니다.”

 

인천시 등 각 지자체가 오는 6일 개막하는 제31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열기를 더하려고 대형 전광판 등을 이용해 한국팀의 경기를 중계하며 시민들의 거리 응원을 지원한다.

 

4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숭의동 축구전용경기장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서구 주경기장 등지에서 대형전광판 등을 활용, 한국팀 주요 경기를 중계하며 시민들이 함께 응원을 벌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또 경기일정, 거리응원 참여자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 거리응원 장소를 확대하고, 호응도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한국팀 주요 경기 일정 이외에도 올림픽 기간 내내 중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기초자치단체도 거리 응원을 지원한다. 동구는 동인천역 북광장 철도화단에 설치된 국내 최대 규모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전광판을 활용, 5일 오전 8시 우리나라와 피지의 축구경기를 시작으로 양궁과 태권도 등 우리나라 주요 경기를 빠짐없이 올림픽이 끝나는 22일까지 중계한다.

 

남동구는 구체적 실행 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주요경기 일정 등 상황별 분석으로 구월동 로데오 광장 등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대해 이동식 대형 전광판 등을 설치해 거리응원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지역 내 다른 지자체도 지역별 유동인구와 거리응원이 가능한 광장 등을 검토하며 상황에 따라 거리응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우리 선수들의 활약을 멀리서나마 응원하며 세계인의 축제를 시민들이 함께 모여 즐길 수 있도록 곳곳에서 경기를 중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