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의원 6인 사드 배치 관련 중국 방문

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 결정 이후 중국의 외교적 압박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 6명이 오는 8일 중국을 방문해 사드 배치에 따른 한중관계에 대해 점검한다.


이번 방문에는 당 사드 대책위 소속의 박정(파주을)ㆍ김병욱(성남 분당을)ㆍ소병훈(광주갑)ㆍ신동근 의원(인천 서을) 등이 참여해 2박3일간 진행한다.


이들은 중국 방문일정에서 베이징대 교수들과의 좌담회, 교민간담회, 중국 특파원 오찬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사드 배치문제에 대한 중국 현지의 의견을 청취하고 한중관계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특히 중국 공산당 혁명건설촉진회 리홍린 부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남경필 경기지사와 나경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등이 지난달 사드 배치 발표 직후 중국을 방문해 대외정책 실세인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의 초청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쑹타오 부장이 불참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드 배치 문제를 두고 중국 정부가 노골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한국을 외교적으로 압박하고 있는 시점에 제1야당 의원들이 중국을 방문한 것이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론도 제기되고 있다.

정진욱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