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수원시내 한복판에서 수류탄 발견 해프닝

수원시내 한복판에서 수류탄이 담긴 여행가방이 발견돼 수십명의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을 빚었다.

 

수류탄은 12년 전 전역한 한 남성이 군에서 몰래 가지고 나온 것으로, 이미 사용된 연습용 수류탄으로 확인됐다.

 

4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9분께 수원시 팔달구 지동의 한 사거리에서 연습용 수류탄 1발과 휴대전화, Y씨(35)의 전역증이 담긴 여행가방이 발견됐다. 

앞서 오전 6시께 가방을 최초 발견한 환경미화원이 단순 쓰레기 무단투기로 판단해 단속원에 신고했고, 내용물을 확인하던 단속원이 수류탄을 보고 놀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결과 이사를 하던 Y씨의 아버지가 가방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고 가져다 버리면서 이 같은 해프닝이 빚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류탄은 터질 위험이 없는 상태였고 군에서 수거를 완료했다”면서 “군은 군용품 유출문제로 판단해 이후 Y씨의 처벌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Y씨는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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