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축구, 태극전사들과 맞붙을 독일, 멕시코와의 경기서 엎치락뒤치락 끝에 2-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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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멕시코 독일, 연합뉴스
멕시코 독일.

2016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조별예선에서 신태용호와 만날 독일과 멕시코가 2골씩을 주고 받는 등 치열한 접전 끝에 결국 승부를 내지 못하고 2대 2로 비겼다.

독일과 멕시코는 5일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테 노바 아레나에서 펼쳐진 남자축구 C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경기 초반 멕시코가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독일을 몰아붙였지만 멕시코의 마지막 슈팅이 계속해서 골문 밖으로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를 주도하던 멕시코는 전반전 27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어빙 로사노가 오리베 페랄타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로사노의 슈팅이 티모 호른 골키퍼에게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고전하던 독일은 주장 레온 고레츠카가 전반 28분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지만 전화위복으로 고레츠카 대신에 투입된 세르쥬 나브리가 측면에서 활기를 불어 넣으면서 오히려 독일이 점차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두 팀은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마지막 패스와 크로스에서 세밀함이 떨어져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양상은 달랐다.

0대0의 균형은 후반전 7분 멕시코에 의해 깨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페랄타가 미첼 페레즈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독일은 바로 반격에 나서 후반전 13분 중앙 수비수 니클라스 슈레가 멕시코 수비 사이를 침투하는 나브리에게 정확하게 전진 패스했고 나브리는 이를 침착하게 슈팅으로 마무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독일의 기쁨은 오래 가지 못했다.

멕시코가 4분 뒤 로돌포 피사로의 골로 다시 앞서 나갔다. 피사로는 마르코 부에노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달려들면서 이를 밀어 넣어 다시 앞서 가는 골을 기록했기 때문이l다.

멕시코도 끝까지 웃진 못했다.

계속 멕시코의 골문을 두들기던 독일은 후반 33분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나브리가 시도한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마티아스 긴터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다시 멕시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두 팀은 승점 3점을 챙기기 위해 공세를 높였지만 끝내 추가 득점에 실패, 무승부로 첫 경기를 마쳤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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