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원서 제출하는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번 사태로 농성 학생들을 처벌하지 말아달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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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탄원서 제출하는 최경희 총장, 연합뉴스
탄원서 제출하는 최경희 총장.

경찰에 학생들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하는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5일 입장을 밝혔다.

최 총장은 이날 대학 본관에서 점거농성과정을 통해 교수ㆍ교직원들을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학생들을 처벌하지 말아 달라는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최 총장은 점거농성 9일째인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경찰서를 방문, 탄원서를 제출했다.

최 총장은 탄원서를 통해 “학내 사태와 관련, 본교와 감금됐던 교직원 전원은 본교의 학생 및 어떠한 관련자에게도 사법처리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학생들의 본관 점거농성으로 당시 열린 평의원회에 참석했던 교수 4명과 교직원 1명 등 5명이 46시간 정도 갇혀있다 같은 달 30일 경찰 도움으로 빠져나온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진압 당시 확보한 채증 자료를 분석해 참가 학생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며, 일부 피해자들은 경찰에 사진이나 영상 등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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