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양궁팀, 대진운 ‘좋아’…4강까지 한국 선수 맞대결 없어

▲ 남자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청주시청)이 5일 오전(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예선에서 대회 첫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김우진은 이날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예선전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72발 합계 700점을 쏴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임동현(청주시청)이 세운 종전 세계기록 699점을 1점 넘어섰다.연합뉴스
▲ 남자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청주시청)이 5일 오전(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예선에서 대회 첫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김우진은 이날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예선전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72발 합계 700점을 쏴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임동현(청주시청)이 세운 종전 세계기록 699점을 1점 넘어섰다.연합뉴스

한국 남자 양궁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전에서 최상의 대진표를 받아 들었다.

 

한국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예선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김우진이 72발 합계 700점을 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구본찬(현대제철)이 681점으로 6위,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676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경기 전 문형철 양궁대표팀 총감독은 “본선 토너먼트에서 4강 전까지 한국 선수끼리 맞붙지 않으려면 예선 성적이 중요하다”면서 “예선에서 1·2·3위를 하거나 2·3·4위, 1·2·5위를 하는 시나리오 등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예선 결과는 문 감독의 시나리오와 다소 어긋났지만 이 결과가 ‘천운’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대표팀은 기대한다. 조별 배정에서 큰 행운이 따랐기 때문이다.

 

본선은 예선 성적을 토대로 A~H까지 8개 조로 나눠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경기마다 승리하면 8강에서 A-B, C-D, E-F, G-H 조 승자가 맞붙는다. 김우진은 A조, 이승윤은 C조, 구본찬은 F조에 배정됐다. 세 선수가 모두 8강전에서 승리하면 A조 김우진, C조 이승윤이 4강에서 맞붙는다.

 

F조 구본찬은 결승전까지 한국 선수를 피할 수 있다. 대표팀이 개인전 금ㆍ은ㆍ동메달을 싹쓸이 할 수 있는 대진운이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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