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HCR “이라크 주민 3천여명, 하위자를 탈출하려다 되려 IS에 인질로 붙잡혀…인간방패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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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IS에 인질로 붙잡혀, 연합뉴스
IS에 인질로 붙잡혀.

유엔난민기구(UNHCR)가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이라크 북서부 키르쿠크 주 하위자를 탈출한 난민 3천여명이 IS에 인질로 붙잡혀 인간 방패가 될 우려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6일(이하 한국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쿠르드족 민병대 페슈메르가 고위 관계자도 “IS는 이들이 ‘성전의 땅’을 버리고 ‘불신자의 땅’으로 가려 했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IS가 젊은 남성 12명을 살해하고 남은 사람들을 인질로 붙잡고 있다. IS가 이들을 ‘인간방패’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위자는 팔루자, 라마디에서 모술로 향하는 중간쯤에 있다.

하위자가 위치한 키르쿠크는 이라크 최대 유전지대로, 쿠르드족과 IS, 이라크 정부가 얽혀 수년째 영토분쟁을 벌여 왔고, IS가 하위자를 점령한 이후에는 탈환 작전을 벌이는 양측 공세에 시달려 왔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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