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지역 경찰관이 음란행위를 하다 연이어 적발된 가운데, 이번엔 성매매한 경찰관이 적발돼 직위 해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는 7일 고향선배가 운영하는 유흥주점에서 성매매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남부경찰서 소속 A씨(43·경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A 경사를 곧바로 직위 해제했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사는 지난 4~5월 B씨(49)가 운영하는 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종업원 C씨(23·여)와 한 번에 8만원을 주고 두 차례에 걸쳐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5일 오후 11시께 B씨의 유흥주점이 ‘불법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 첩보를 토대로 단속을 벌였으며, 현장에서 종업원 명부 등 각종 장부를 확보했다.
경찰은 종업원 명부에 적힌 여성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C씨가 경찰과 만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B씨는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구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A 경사는 성매매 등에 대해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A 경사와 B씨 간 불법 유착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심야버스와 대낮 주택가 등에서 음란행위를 한 현직 경찰 간부 두 명에 대해 각각 파면·해임했다.
최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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