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정보경 금메달 획득 기원, 안산시민 200여명 밤샘 응원

▲ 정보경 선전기원 안산시민들 밤샘응원
▲ 정보경 선전기원 안산시민들 밤샘응원

‘대~한민국 정보경 화이팅!’ ‘장하다 작은거인 정보경’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유도 첫 날 경기가 열린 6일 밤부터 7일 새벽까지 안산시청 유도훈련장에는 200여명의 응원단이 모여 여자 48㎏급에 출전한 ‘작은 거인’ 정보경(25·안산시청) 선수를 응원하느라 밤을 꼬박 세웠다.

 

안산시체육회와 안산시유도회 등이 마련한 이날 응원에는 제종길 안산시장을 비롯, 시와 시체육회, 시 직장운동부, 관산중학교 유도부원 및 자모회 회원에 일반 유도 동호회원과 시민 등이 자리해 정보경 선수의 선전을 지켜보며 목이 터져라 밤샘 응원을 했다.

 

이 들은 응원 구호와 함께 막대풍선을 두드리며 하나가 돼 응원전을 펼쳤고 이역만리서 이 응원소리를 들은 듯 정보경 선수는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아르헨티나의 파울라 파레토에게 안뒤축후리기 절반패를 당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하지만 정보경 선수의 은메달은 한국 선수단 1호 메달로 이후 양궁 남자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도화선이 됐다.

 

TV 화면을 통해 정보경 선수가 결승전 패배 뒤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본 응원단들 중에는 눈물을 훔치는 등 일순간 숙연한 분위기였으나, 이내 ‘잘했다’ ‘괜찮아’ 등을 외치며 정 선수를 격려했다.

 

이날 밤샘 응원을 위해 시 유도관계자들과 함께 떡, 족발, 과일 등 응원단들의 먹거리를 준비하는 등 제자 사랑을 실천한 이용호 안산시청 유도 감독(52)은 “무더운 여름밤에 보경이를 위해 응원을 펼쳐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응원의 힘 덕에 소중한 은메달을 따낸 것 같다. 앞으로도 더 좋은 결과를 얻도록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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