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을 치르다 보니 할 만하더라고요.”
6일부터 이틀 동안 과천시에서 열린 과천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농구 고등부 우승을 차지한 관경평동 정성조군(16)은 “잘하는 팀이 많았는데, 예선을 거치면서 자신감을 얻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군은 7일 과천시민회관 체육관에서 벌어진 천양과의 결승에서 홀로 18점을 쓸어담아 팀의 26대22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 3개를 곁들일 정도로 내외곽을 가리지 않은 전천후 활약이었다.
정군은 이번 대회 최대 고비처였던 원주 쓰리포인트와 8강전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의 준결승행에 수훈갑 역할을 했다. 팀의 중심인 정지훈군(17)이 파울아웃된 상황에서, 정군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해 5점 차 승리를 일궈냈다.
인천대학교 총장배 우승에 이어 팀의 시즌 2관왕을 이끈 정군의 목표는 남은 대회에서 최대한 많은 우승트로피를 수집하는 것이다. 정군은 “안양 동안 청소년수련관에서 매주 금요일 2시간씩 팀원들과 연습하고 있다”며 “학업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고등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한 정군은 “내년 과천토리배에 또 참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이며 미소를 지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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