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일과 3대3 아쉬운 무승부… 미뤄진 8강행

▲ 7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C조 2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전반전 한국 손흥민이 중거리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7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C조 2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전반전 한국 손흥민이 중거리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 진출 확정을 다음으로 미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황희찬과 손흥민, 석현준의 골을 앞세워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1승 1무가 돼 오는 11일 멕시코와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른다. 한국은 1차전에서 피지를 8대0으로 꺾어 이날 피지를 5대1로 이긴 멕시코에 골득실에서 앞선다.


한국은 전반 24분 황희찬이 선제골을 터뜨려 1대0으로 앞섰다. 황희찬은 권창훈이 올린 코너킥이 골문 앞에서 혼전을 벌이자, 오른발로 재치있게 독일 골문을 열었다. 한국은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9분 뒤 동점골을 내줬다. 독일 세르쥬 나브리의 오른발 슈팅에 골키퍼도 꼼짝하지 못했다.


후반 들어 독일에 역전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11분 손흥민의 동점골로 2대2 균형을 이뤘다. 손흥민은 드리블 돌파로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뒤 대각선 슈팅으로 독일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 이어 골문 앞에서 석현준이 오른발 슈팅으로 재역전골을 터뜨리며 8강 진출을 눈앞에 두는듯 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한국을 외면했다. 후반 추가시간 독일의 나브리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한 것. 결국 한국은 아쉬운 무승부로 두 번째 경기를 마쳤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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