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한 금메달 리스트 연이은 탈락…한국 ‘10-10’ 적신호

▲ 한국은 9일 2016 리우올림픽 개막 후 사흘째 경기에서 메달을 하나도 따내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섰다. 이날 금메달을 기대했던 유도 남자 73㎏급 안창림(왼쪽부터), 여자 57㎏급 김잔디,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김지연, 양궁 남자 개인전 김우진이 모두 초반 탈락했다.연합뉴스
▲ 한국은 9일 2016 리우올림픽 개막 후 사흘째 경기에서 메달을 하나도 따내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섰다. 이날 금메달을 기대했던 유도 남자 73㎏급 안창림(왼쪽부터), 여자 57㎏급 김잔디,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김지연, 양궁 남자 개인전 김우진이 모두 초반 탈락했다.연합뉴스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4회 연속 ‘톱10’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단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번 대회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10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10-10’을 목표로 한 한국 선수단은 대회 4일째인 9일(한국시간) 경기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유도의 안창림(수원시청), 김잔디(양주시청), 펜싱의 김지연(익산시청)이 모두 초반 탈락하며 노메달에 그쳤다.

 

세계랭킹 1위 안창림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 2에서 열린 유도 남자 73㎏급 16강에서 디르크 판 티첼트(벨기에)에게 절반패를 당했다. 여자 57㎏급 김잔디 역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하파엘라 시우바(브라질)에게 절반패를 당해 초반 탈락했다.

 

또 여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 김지연 역시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16강에서 로레타 굴로타(이탈리아)에게 13대15로 졌다. 또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는 2관왕에 도전한 김우진(청주시청)이 32강에서 리아우 에가 에거사(인도네시아)에게 2대6으로 패하는 이변을 속출했다.

 

다만, 양궁 여자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서 2관왕을 노리는 기보배(광주시청)는 마르첸코 베로니카(우크라이나)를 6대2로 물리치고 16강에 안착했다.

 

박태환이 부진한 수영에서는 김서영(경북도청)이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에서 한국 타이기록을 수립하며 16강에 진출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남유선은 2분16초11을 기록해 전체 32위로 탈락했다.

 

구기 종목에서도 부진이 이어졌다.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웨덴에 28대31로 패해 2패에 머물렀고, 여자 하키 역시 네덜란드에 0대4로 완패해 뉴질랜드와 1차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첫 경기서 ‘숙적’ 일본을 꺾었던 여자 배구도 조별예선 A조 2차전에서 ‘천적’ 러시아에 1대3으로 패해 1승1패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중국이 금메달 4개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양궁에서만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그친 한국이 당초 목표로 했던 금메달 10개 이상 획득에 메달 순위 10위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지고 있다.

홍완식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