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자’ 차승원의 심경 “‘대동여지도’ 만드신 실존 인물인 김정호 선생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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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고산자 차승원, 연합뉴스
고산자 차승원.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이하 ‘고산자’)에 주인공 고산자 김정호 선생 역으로 출연한 배우 차승원이 연기 소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고산자’ 제작보고회에 참석, “김정호 선생과  관련, 역사에 나와 있는 게 두줄 밖에 안 된다. 하지만 남겨 놓은 업적은 어마어마하다. 늘 이야기하지만 실존 인물을 연기함에 있어 그분의 사상이나 발자취에 대해서 많이 알 수 없다. 고민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데도 불구하고 이번 작품은 원작이 있다. 물론 원작도 중요하겠지만, 스태프들이 합심해서 의견을 조율하고 보듬고 의지하면서 만든 김정호가 아닌가 생각한다. 처음에 작품 접했을 때 난감했다.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그랬는데, 다행히 잘 끝났다. 무사히 끝난 것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영화가 나와서 김정호 선생한테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고산자’는 조선 후기 오로지 조선 팔도의 모습을 지도 속에 담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인 ‘대동여지도’를 완성하기까지 권력과 운명, 시대 등에 맞섰던 고산자 김정호선생의 감춰진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009년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박범신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다음달 7일 관객들과 만난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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