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삼투식 탈수 기술로 하폐수 슬러지 중량 절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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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내하수처리장에 설치한 전기 삼투식 기술을 활용한 드럼형 전기탈수기

하·폐수 슬러지 중량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처리비용을 크게 줄이는 전기 삼투식 탈수기술 세계 1위의 환경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하·폐수 슬러지 처리를 위한 드럼형 전기탈수기를 세계 최초로 제작, 상용화한 ㈜한국워터테크놀로지다.

 

이 회사의 ‘하수 슬러지 고도탈수용 드럼형 전기 삼투식 탈수기술’은 지난 2013년 환경부로부터 신기술로 인정받았다. 함수율 80%대로 탈수된 슬러지 cake를 전기삼투현상을 이용해 추가로 탈수, 함수율 60% 내외로 만들어 중량을 50%까지 줄이는 기술이다. 전기삼투식 탈수기의 문제점으로 오랫동안 지적돼 왔던 전극의 전기부식, 잦은 전기사고, 불안정한 탈수 등의 문제들을 깔끔히 해결했다.

 

이 같은 신기술을 적용해 만든 ㈜한국워터테크놀로지의 드럼형 전기탈수기가 성능과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국내외의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에서는 해양투기가 금지되기 시작한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동시에 일본, 유럽, 중국 등에도 수출이 이뤄져 지난 5년간 약 1천만불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가동실적과 신뢰성이 쌓이면서 국내 각 지자체의 설치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말 설치한 남양주 별내 하수처리장 관계자는 “일반적 원심탈수기 함수율은 80% 이상인 반면 드럼형 전기탈수기는 60% 초반까지 안정적으로 탈수되기 때문에 슬러지 감량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워터테크놀로지는 전기 삼투식 탈수기술 분야에서 국내등록특허 8건, 일본 2건, 중국 2건, 미국 2건, 유럽 PCT 2건을 보유하고 있다. 드럼형 전기탈수기의 기술성과 효과는 최근 환경 신기술 연장심사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환경부로부터 오는 2019년 7월까지 3년간 연장을 받았다. 또한 중기청에서 부여하는 제품 성능인증도 획득했다. 전세정 대표이사는 “많은 업체들이 시도해 실패했던 기술이지만, 환경기술은 결국 현장에서 완성된다는 철학으로 끈질긴 투자와 개발을 통해 높은 완성도를 달성했다”며 “앞으로 더 넓은 환경기술 분야에서 이같은 철학을 실천해 환경기술의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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