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원유 생산량 감소폭 축소+OPEC 회동 기대감 속 약보합세로 마감…WTI 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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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국제유가 WTI 0.58%↓ 마감, 연합뉴스
국제유가 WTI 0.58%↓ 마감.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생산 감소폭 축소와 다음달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공식 회담을 통해  유가 정상화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0.58%인 25센트 떨어진(↓) 배럴당 42.77달러로 장을 마쳤다고 혀닞 언론들이 10일(이하 한국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84%인 38센트 내린 배럴당 45.01달러 선에서 가래되고 있다.

원유시장정보업체 젠스케이프는 미국 WTI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커싱의 비축량이 지난주 30만7천 배럴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100만 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미국석유협회(API)와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재고량 통계는 이날 장 마감 후와 10일 오전 각각 발표된다.

OPEC가 다음달 26∼28일(현지시간) 알제리에서 열리는 국제에너지포럼(IEF)에서 회원국들의 비공식 회담을 열고 산유량 동결, 상한선 설정 등 유가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가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OPEC의 올해 의장국인 카타르는 전날 유가 전망에 대한 성명에서 최근의 유가 하락은 일시적이며, 가격은 다시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초 논의됐다가 결국 불발된 가격 안정화 대책이 이번에는 타결될지는 예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이번 회담을 앞두고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의 태도는 다소 미온적이고, 이란은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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