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설계비 2억원 확보 연내 용역
포천시 국지도 56호선 군내∼내촌(수원산 터널) 도로 건설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기도는 최근 군내∼내촌 도로 건설사업 설계비 2억원의 국비를 확보, 연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군내면 직두리와 내촌면 신팔리 간 5.1㎞ 구간에 2차로 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급커브 구간과 경사가 심한 기존 산악도로에 2.2㎞의 수원산터널을 뚫고 총 길이 160m에 이르는 다리 4개를 설치한다. 기존 도로는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리면 통행할 수 없어 도로가 개통하면 인근 주민의 교통 불편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지역에서 구불구불한 산악도로 대신 수원산을 관통하는 터널을 뚫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도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내년 개통예정인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와 연계해 차량정체 해소 효과는 물론, 국도 43호선, 37호선, 47호선과의 접근성이 강화돼 경기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설계에 2년, 공사에 5년 등 개통까지 최소 7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총 사업비는 1천억원으로 추산된다.
홍지선 도건설국장은 “이번 설계비 반영을 통해 도로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이 사업이 제4차 국가 도로망 계획에 포함돼 건설에 필요한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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