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잘 날 없는 인천지하철 2호선… 한때 운행 중단

유모차 바퀴, 출입문 바닥에 끼여

인천지하철 2호선 독정역에서 유모차 바퀴가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에 끼여 전동차 운행이 10여분 간 중단됐다.

 

10일 오전 11시 31분께 여성 승객이 아이 2명을 데리고 승차하던 중 유모차 바퀴가 출입문 바닥에 끼였다.

 

유모차에는 아이가 타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유모차 바퀴가 좀처럼 빠지지 않자 한 승객이 전동차 내 비상스위치를 눌러 문을 강제 개방, 바퀴가 빠질 때까지 12분간 운행이 중단됐다.

 

인천교통공사는 전동차 출입문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11시43분께 운행을 재개했으나 정밀 검사를 위해 다음 역인 검암역에서 승객들을 하차시킨 뒤 해당 전동차를 차량기지로 회송 조치했다.

 

교통공사의 한 관계자는 “유모차 바퀴가 출입문 바닥 틈에 끼어 빠지지 않아 발생한 사고”라며 “전동차 내 안전요원이 조치를 취하기 전에 승객이 전동차 문을 강제개방했고 정밀검사를 위해 차량을 회송시켰다”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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