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양간 탈출한 ‘송아지떼’ 인제 한계터널까지 2㎞ 질주…1시간여 만에 무사히 주인에게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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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송아지떼 질주, 연합뉴스
송아지떼 질주.

강원 인제에서 송아지 떼(4마리)가 외양간을 탈출, 국도를 2㎞ 정도 질주하는 소동을 빚었다.

10일 인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께 인제군 북면 용대리 인근 46번 국도에 송아지 4마리가 뛰어들었다.

송아지 4마리는 주인(60·여)이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외양간의 벌어진 틈을 타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아지 떼는 십이선녀탕 인근에서 서울 방면 한계터널까지 2㎞ 정도를 달아났다.

일부 운전자는 한계터널에 진입한 송아지들이 터널을 벗어날 때까지 비상점멸등을 켠 채 서행하면서 송아지들을 보호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구간을 지나는 차들을 통제하고 우회 조치했다.

이어 112 순찰차 등으로 터널을 빠져나온 송아지들을 도로 옆으로 유인한 뒤 주인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송아지 떼가 출현한 구간은 평소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아 큰 혼잡은 없었다. 갑작스러운 송아지들의 출현에 놀란 운전자들도 침착하게 대응해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양간을 탈출해 1시간 정도 탈출을 즐긴 송아지들은 태어난 지 3∼4개월밖에 안 된 젖먹이로 알려졌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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