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여 신임 지도부 오늘 청와대 오찬 회동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등 신임 지도부가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갖는다.

 

이 대표는 10일 오전 여의도 당사로 취임 인사차 찾아온 김재원 정무수석을 접견한 뒤 “내일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신임 지도부 간 오찬을 제안했고,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새로 선출된 이 대표와 조원진·이장우·최연혜 최고위원(여성), 유창수 청년 최고위원과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지도부만 별도로 초청해 회동하는 것은 지난해 12월7일 당시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평택갑)와의 만남 이후 8개월 만이다. 특히 4·13 총선 참패 이후 여당 지도부와의 단독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회동에서 신임 지도부에 축하인사를 건네고, 당의 변화와 화합을 거듭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안보 문제에 대해 당이 확고하게 중심을 잡아줄 것을 강조하고, 추경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재원 정무수석은 이날 축하난을 들고 이 대표를 예방하며 “이 대표가 당선된 것은 잠자는 호랑이의 입을 벌이고 큰 이빨 두개 뽑는 것보다 더 힘든 것”이라며 축사 인사를 건넸다.

 

이에 이 대표는 “대통령과 정부와 맞서는 것이 마치 정의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 여당 소속의원으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이 추구하는 국정운영방향은 여당이 추구하는 방향과 같아야 한다”고 화답했다.

강해인·김재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