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전남 제물 삼아 5경기 만에 승리

인천은 광주와 1대1…수원, 울산과 득점없이 비겨

프로축구 성남FC가 전남 드래곤즈를 제물삼아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1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4라운드 홈경기에서 황의조와 실빙요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남을 2대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승점 37(10승7무8패)을 마크하며 3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성남은 전반 종료직전 선제골을 뽑아냈다. 성남은 전반 추가시간 피투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1대0으로 앞서나갔고, 후반 16분에는 피투의 패스를 받은 실빙요가 정확한 중거리 슈팅으로 쇄기골을 뽑아내며 모처럼 만에 승리를 따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광주FC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은 전반 6분만에 김도혁이 광주의 골망을 흔들며 앞서 나갔지만 3분 뒤 상대 정조국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을 획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또 수원 삼성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하며 시즌 첫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한편, ‘꼴찌’ 수원FC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선두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2로 아쉽게 패했다.

 

전반 10분 전북 조성환에게 첫 골을 내준 수원FC는 후반 24분 김병오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경기 막판 최철순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전북은 수원FC에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역대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을 25경기(15승10무)로 늘렸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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