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황제’ 진종오, 올림픽 3연패 달성…한국에 4번째 金 안겨

▲ 한국의 진종오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데오도루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50m 권총 결선에서 1위로 금메달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 한국의 진종오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데오도루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50m 권총 결선에서 1위로 금메달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사격 황제’ 진종오(37·KT)가 올림픽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한국 선수단에 4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진종오는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50m 권총 결선에서 193.7점의 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하며 호앙 쑤안 빈(베트남ㆍ191.3점)과 김성국(북한ㆍ172.8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50m 권총 금메달과 2012년 런던 올림픽 10m 공기권총·50m 권총 2관왕에 이어 리우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울러 진종오는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종목 3연패’를 달성했다.

 

진종오는 우리나라가 1948년 런던 올림픽에 처음 참가한 이후 최초로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에서 역대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을 딴 선수는 진종오 말고도 4명이 더 있었지만 3회 연속 우승을 이룬 선수는 진종오가 최초다. 

진종오가 이날까지 수확한 올림픽 메달은 모두 6개(금4·은2)다. 진종오는 한국 양궁의 레전드인 김수녕(금4·은1·동1)이 보유한 올림픽 최다 메달(6개)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또한 이번 메달 획득으로 개인전 기준 역대 사격 역사상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인 중국의 왕이푸(금2·은3·동1)와 메달 수가 같아졌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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