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유도 중량급 ‘간판’ 곽동한(하이원)이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유도에서 90㎏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1위 곽동한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2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9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르쿠스 니만(스웨덴ㆍ랭킹 4위)을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곽동한은 처음 나선 올림픽 무대에서 아쉽게 금메달 도전에 실패했지만, 동메달을 위안으로 삼게 됐다.
1회전인 64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곽동한은 32강에서 토마스 브리세노(칠레·랭킹 46위)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시동을 걸었다. 16강에서는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으로 난민팀으로 리우 올림픽에 나선 포폴 미셍가(난민팀)를 맞아 경기 중반까지 지도 2개를 나눠 가지는 접전을 이어갔고,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안아조르기로 한판승을 따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2경기 연속 한판승을 따낸 곽동한은 8강전에서 만난 맘마달리 메흐디예프(아제르바이잔·랭킹 24위)에게 지도를 4개 빼앗고 반칙승으로 준결승에 나섰다. 하지만 곽동한은 준결승에서 바르람 리파르텔리아니(조지아·랭킹 5위)에게 허벅다리후리기 절반 두 개를 잇달아 내주고 한판으로 패했다. 결승 진출이 좌절된 곽동한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니만을 만나 경기 시작 2분 30초 만에 주특기인 업어치기로 한판을 따내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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