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중도금 대출 규제 강화로 이른바 비강남권 아파트 분양시장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특히 강남과 바로 연결되는 ‘강남 통(通) 신도시’ 분양시장이 뜨겁다.
11일 분양시장 등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9억원이 넘는 아파트는 중도금 대출 보증을 받을 수 없게 됐다. 보증한도 역시 수도권ㆍ광역시 6억원, 지방 3억원으로 제한됐다.
이에 동탄2 등의 몸값 상승이 예상된다. 강남권으로 출ㆍ퇴근하며 훌륭한 교육, 생활편의시설을 그대로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뛰어난 환금성으로 투자자들의 이목도 집중시킬 수 있다.
실제 강남과 가까운 분당의 집값이 일산보다 무려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KB부동산 기준으로 분당에서 가장 시세가 높은 정자동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천666만원에 달했다. 반면 일산의 최고 부촌 주엽동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천95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분당이 강남과의 직선거리가 가깝고 분당선, 신분당선 등 대중교통 여건도 좋은 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강남 통(通) 신도시’에서 여름 분양이 잇따르면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동원개발은 화성 동탄2신도시 A43블록에 ‘동탄2신도시 2차 동원로얄듀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8개 동 규모다. 전용면적 74㎡와 84㎡ 761가구로 구성됐다.
단지 주변으로 리베라CC, 화성상록GC, 근린공원(예정), 신리천 생태공원(예정) 등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바로 앞에 초등학교 개교 예정이며 중ㆍ고등학교도 도보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계획돼 있다. 상업지역과 근린생활시설도 인근에 조성된다.
이와 함께 금강주택은 남양주 다산신도시 B-4블록에서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을 분양한다. 경기 동부권에서 강남권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택지지구 중 하나다. 강변북로를 따라 송파대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올림픽대로 등 이용이 편리하다. 지하 2층~지상 30층, 8개 동 규모로 전용 84㎡의 944가구로 구성됐다.
아울러 한화건설은 다음달 김포시 풍무5지구 3~5블록 일원에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를 분양한다. 지하 4층~최고 23층의 16개 동 규모다. 전용면적 59㎡와 74㎡의 1천70가구로 구성됐다. 오는 2018년 개통되는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예정)을 차량으로 5분 내에 이용할 수 있다. 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이 차량으로 10분대에 위치했다. 홈플러스, 이마트 트레이더스(예정), CGV 등 쇼핑ㆍ문화시설 등이 도보권에 위치했다.
화성=박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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