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구본길 복수전’ 펼치고 리우올림픽 男펜싱 사브로 동메달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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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펜싱 김정환, 연합뉴스
펜싱 김정환.

김정환이 리우올림픽 남자 펜싱 사브로 게언전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에서 펼쳐진 남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란의 모이타바 아베디니를 15대 8로 이겼다.

후배 구본길을 위한 복수전에도 성공했다.

앞서, 16강에서 구본길을 꺾고 올라온 아베디니는 4강에서 미국의 대릴 호머에게 1점 차로 아쉽게 패한데 이어 김정환마저 넘지 못했다.

김정환은 번개 같은 돌진으로 아베디니의 가슴에 잇따라 검을 꽂아 6대 0으로 앞서나가다 2점을 연이어 내줬지만 유인작전에 이은 신속한 역습으로 곧장 잃어버린 2점을 만회했다.

한수 위 기량으로 11대 3까지 점수 차를 벌린 뒤 13대 8까지 쫓겼지만 다리를 찢으며 검을 길게 뻗어 아베디니의 가슴팍을 찔렀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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