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폐막식이 열린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 일대가 관광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1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관광단지 지정 용역’ 입찰공고를 게시하고 사업 본격 추진을 예고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서구 주경기장 일원 63만1천975㎡를 관광단지로 지정할 계획이다. 또 관광단지 지정에 필요한 사항과 절차 이행에 필요한 제반 행정사항을 일괄적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서구 주경기장은 인천AG 개·폐막식과 육상경기 등을 치른 대규모 경기장으로 시는 지난 2014년 인천AG 종료 후 공공체육시설 활성화 추진계획을 세워 수익시설 유치를 추진해왔다.
시는 지난 5월까지 영화관 운영사업자인 롯데시네마를 비롯해 다목적 컨벤션 홀, 대형 뷔페식당, 휘트니스센터, 가구전문 쇼핑몰 등 주경기장 내 5개 내부시설(건물 3만6천424㎡, 부지 6천522㎡) 운영사업사를 모두 선정했다. 이들 입점업체들은 오는 12월 개점을 목표로 내부 공사 실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용역을 통해 주경기장의 본래 체육시설 기능을 유지하면서 관광단지 기능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도시계획시설 상 체육시설인 종합운동장 일대를 관광단지로 중복지정할 경우 관련법에 저촉되는 지 여부를 최우선적으로 검토해 합리적인 방법을 찾기로 했다.
아울러 국내외 관광수요 전망을 분석하고 인천지역의 관광 시장성 조사를 통해 관광개발 저해요인과 문제점을 찾아 개선책을 찾기로 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서구 주경기장의 문화·체육시설을 연계하는 관광 입지 활성화와 내부 수익시설과 외부 공간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활용을 통해 시 재정부담 완화와 시민들의 스포츠 복지 향상을 위해 관광단지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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