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과 유아들을 위한 쉬운 화면 해설을 제공하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영화 서비스’를 제8회 DMZ국제다큐영화제(집행위원장 조재현)가 도입한다.
‘배리어프리 영화’란 영화에 자막, 수화 및 화면해설(상황을 설명하는 음성)을 넣어 시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말한다. 모든 시민이 자연스럽게 사회에 참가할 수 있는 성숙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장애인, 고령자, 유아 등 약자들이 만나는 장벽(barrier)을 없애자는 취지라고 영화제 조직위는 설명했다.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큐패밀리’ 분야 중 14편의 단편 다큐영화를 선정해 쉬운 화면 해설을 제공한다.
영화제 관계자는 “배리어프리 영화의 도입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장벽(barrier)을 넘어 함께 영화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영화제가 추구하는 ‘소통’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올해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화면해설을 제공하고 추후에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자막서비스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리어프리 애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와 iOS기반 모두에서 ‘DMZ Docs 싱크로’를 검색해 스마트폰에 설치할 수 있다.
이번에 상영되는 배리어프리 영화는 ‘링 위의 촐리타’, ‘소년이 되는 법’, ‘할매축구단’, ‘보이첵’, ‘나는 대리모입니다’ 등이다.
한편, 제8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다음달 22일 DMZ 내 캠프그리브스에서 개최될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8일간 약 36개국 116편의 다큐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최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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