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기간내 생물테러 대비 복합훈련 등 진행
경기도는 11일 도청 신관 제1회의실에서 남경필 지사를 비롯해 도 및 시ㆍ군, 수도군단, 도 안보정책자문관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를 했다.
보고회는 ‘2016년도 을지연습’에 앞서 도내 행정기관 및 관계기관의 준비상황을 종합적으로 확인ㆍ점검하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남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북한이 핵 도발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가장 우려해야 하는 것이 국론의 분열”이라며 “안보와 관련해서는 여야와 정파와 이념이 없다. 이번 을지연습을 단순한 훈련 차원을 넘어 안보와 관련한 국론을 하나로 모은다는 자긍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날 수도군단은 군(軍)의 준비사항을, 김재준 도비상기획관은 올해 을지연습 계획 추진 전반을 보고했다.
이어 접적지역 주민 이동 및 대피훈련 등 도 단위 실제훈련이 시행되는 동두천시가 훈련계획과 준비상황을 밝혔다.
올해로 49회째를 맞는 을지연습은 국가비상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비상대비계획을 검토ㆍ보완하고 전시업무 수행절차를 숙달시키기 위해 매년 전 국가적으로 시행하는 비상대비 종합훈련이다.
올해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훈련 기간에 도와 시ㆍ군 등 도내 150여개 기관 1만6천여명이 참여해 위기관리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한다.
도는 이번 을지연습에서 행정기관 소산훈련, 전쟁수행 제 기구의 창설 및 운용 훈련, 접경지역 주민이동 및 대피훈련 등을 실시한다.
특히 ‘도민과 함께, 도민이 참여하는 을지연습’이라는 경기도형 을지연습 모델을 처음 적용, 도민의 참여를 우선순위에 두고 생물테러 대비 복합훈련, 다중밀집시설 테러 대비 훈련, 심폐소생술 및 방독면 체험 등을 실시한다.
김휘석 도비상기획담당관은 “올해 을지연습은 최근의 안보상황을 고려, 위기상황 발생 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경기도에 맞는 주민참여형 을지연습 실시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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