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브라질 한인회에서는 100여명의 브라질 현지 교민들이 버스를 타고 상파울루에서 리우데자네이루까지 7시간에 걸쳐 경기장에 왔다. 교민들은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붉은색 단체복을 맞춰 입고 붉은 악마를 상징하는 뿔도 머리에 쓰고 왔다. 선수들이 득점할 때마다 큰 소리로 선수들을 응원하고 태극기를 휘날리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줬다.
한국 응원단 외에도 배드민턴 경기에 참가하는 각 나라에서도 자신의 국가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큰 함성과 다양한 응원도구 등 각 나라마다 다양하고 개성 있는 응원을 펼쳤다. 태국 응원단은 전통의상을 입고 와서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에서는 남녀 5개 복식조 모두 8강에 안착했다.
남자 복식 김기정-김사랑 조(세계랭킹 3위)는 이 날 세계랭킹 6위 덴마크에 2대 0 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8강에 들었다. 이용대-유연성 조(세계랭킹 1위)는 러시아에 2대 1로 아쉽게 졌지만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여자 복식 이소희-장예나 조(세계랭킹 9위)는 중국을 2대 1로 꺾고 3연승으로, 신승찬-정경은 조(세계랭킹 5위)는 덴마크에게 0대 2로 졌지만 점수 득실을 통해 조1위로 8강을 확정지었다.
남자단식 기대주 이동근은 L조 예선 첫 경기에서 태국의 분삭 폰사나에게 1대 2로 패했다. 이에 따라 이동근은 2차전에서 만나는 빅토르 알렉산더(덴마크)와의 경기에서 승리해야 토너먼트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지만 다음날 0대 2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올림픽이 어느새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이 한 번의 대회를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경기들을 통해서 자신의 생각과는 맞지 않은 결과들을 얻은 선수들도 있고 판정에 눈물을 흘리는 선수들도 있다. 하지만 국민들은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위해 응원을 하고 있다.
자신이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이런 큰 대회를 경험하게 되면 한걸음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윤창모 국제청소년연합(IYF) 리우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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