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찬병 영통구보건소장

“특화된 노인정신건강 관리 신종 감염병 예방도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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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영통구보건소는 지난 2008년 이후 수원시노인정신건강센터 운영을 통해 특화된 노인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보건복지부 주관 치매사업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한 수원의 대표 보건소로 통한다.

또 시 최초로 공무원 신분이 아닌 의사 신분으로 박찬병 수원시 영통보건소장이 최일선에서 보건소를 이끌면서 30만 영통구민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박찬병 영통구보건소장을 만나 올해 추진 중인 주요 사업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봤다.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현재 우리 보건소가 중점을 두는 분야는 크게 네 가지다. 첫째, 보건행정관리기능이다. 이는 의료기관이나 약국 등 의약 관련 기관 및 전문인들에 대한 행정관리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둘째, 메르스와 같은 각종 감염병에 대한 예방과 감염병 유행 시 시민보호를 위한 각종 대책을 수행하는 일이다. 

이와 함께 임산부나 어린이 및 어르신들의 건강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보건사업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금연, 절주, 운동, 영양, 구강보건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방문보건센터에서는 방문보건사업 ▲노인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는 어르신을 위한 정신건강사업 ▲아토피로 고생하는 이들을 위해 아토피상담센터에서는 ‘아토피 없는 학교 지원’ 등 사업 ▲치매노인을 위해 치매지원센터에서는 치매검사 및 주간보호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까지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지카바이러스 같은 신종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가 지난 2월에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세계공중보건위기 상황을 선포, 모든 나라들이 지카바이러스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지난해 메르스 사태를 교훈 삼아 철저하게 지카바이러스 감염병 예방 사업을 벌이고 있다.

-수원시에 지카바이러스 및 각종 전염병 발생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현재 진행중인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 수원시 소속 선수 3명과 임원진이 5명이 참석중이다. 많은 분들이 브라질이 유행지역이라 걱정하고 있지만, 세계적 대회가 진행중인 관계로 그렇게 큰 우려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남미보다는 주로 동남아에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돼 입국하는 이들을 더욱 경계해야 할것이다. 이에 올림픽보다는 휴가철 동남아시아에서 입국하는 환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 보다 철저한 관리에 들어갈것이다. 

이와 함께 동남아시아의 경우 지카바이러스 외 뎅기열 등도 유행하는 지역이다. 뎅기열 환자는 수년전부터 점차 해외유입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뎅기열이 언제 우리나라에 유행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얼마 전에 수원시치매지원센터가 개소했던데.

지난 5월31일에 개소했다. 민선6기 시민약속사업으로 개소하게 됐으며, 세 가지의 일을 하고 있다. 첫째는 수원시 관내에 거주하시는 치매 어르신들을 등록하고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일이다. 

둘째는 상담과 검진을 통하여 치매 위험성을 파악해 드리고 가족들에 대한 상담을 해드리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가족 모임도 구성하여 서로 도우며 위로하는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다. 셋째는 가족들의 휴식을 위하여 주간보호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앞으로 중요한 계획이 있다면

지난해 메르스 사태 이후 각 보건소는 감염병 예방이 중차대한 화두가 되었다. 전국에서 가장 빨리 반성기록인 메르스 백서를 발간한 수원시는 또한 전국에 몇 안 되는 감염병관리팀을 지난해 말에 신설하여 감염병 방역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감염병전문가로서 채용된 저로서는 이들과 함께 수원시의 감염병 예방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직 초기 조직이라 정착하지 못해 다소 어설픈 면이 있지만, 하루빨리 안착시킴으로써 시민들의 건강보호를 감당하도록 할 것이다. 

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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