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하이라이트(17일)…골프 태극 여전사들 ‘골든 샷’ 시작

세계 최강의 ‘코리안 시스터즈’가 116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선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향한 힘찬 티샷을 날린다. ‘효자종목’ 태권도도 금빛 발차기를 시작한다.

 

‘여자골프 전설’ 박세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17일 밤(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릴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1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이번 대회 참가국 중 유일하게 4명의 선수가 출전자격을 얻은 한국은 박인비(KB금융그룹)를 비롯, 김세영(미래에셋), 전인지(하이트진로), 양희영(PNS창호)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 한국 선수단 금메달의 대미를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낙관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렉시 톰프슨(미국) 등 세계 1~4위 선수들을 비롯 강호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나친 부담감도 금메달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4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리는 여자골프는 지난 1900년 프랑스 파리 대회 이후 116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했다. 남자 골프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 이후 올림픽 무대에서 사라졌다.

 

한편, 전통의 ‘효자 종목’인 태권도 역시 이날 ‘금빛 발차기’를 시작한다. 첫 주자로는 내년 수원시청 입단이 확정된 남자 58㎏급 김태훈(동아대)과 여자 48㎏급 김소희(한국가스공사) 등 남여 경량급 듀오다. 

김태훈은 2013년과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것을비롯해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4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또한 2011년과 2013년 세계선수권서 2연패를 달성했던 김소희도 노련미를 앞세워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배드민턴에서는 남자 단식 세계랭킹 8위 손완호(김천시청)가 8강에서 세계 2위인 ‘난적’ 천룽(중국)과 대결한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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