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기도 가계대출, 주택담보대출 증가로 전월보다 2조3천504억원 늘어나

주택 거래량이 확대되면서 지난 6월 중 경기지역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특히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월 중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16일 발표한 ‘2016년 6월 중 경기도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중 경기지역 가계대출 증가액은 전월보다 2조3천504억원 늘었다. 2조3천6억원 증가했던 지난 5월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월 중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지난 3월 전월 대비 가계대출 증가액은 1조956억원에서 지난 6월은 1조6천801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가계대출이 늘어난 이유는 주택거래량이 확대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의 집계를 보면, 지난 3월 경기지역 주택매매는 1만4천216호였지만, 지난 6월은 2만4천914호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 6월 도내 예금은행의 전월 대비 가계대출 증가액은 전월(1조5천245억원)에 비해 증가 폭이 확대됐지만, 비은행권 가계대출의 증가규모는 지난 5월 7천761억원에서 6월 6천703억원으로 축소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상반기 전체로 보면 전년 동기보다 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 모두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면서 “정부의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시행에도 주택거래량 확대, 집단대출 증가 등으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은행의 여신심사 강화로 제2금융권 가계대출 수요도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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