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슬링 류한수(28·삼성생명)가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류한수는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2 경기장에서 열린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6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바이잔 라술 추나예브에 테크니컬 폴패를 당했다. 앞서 8강에서 아르메니아 미르간 아루튜냔에 1대2로 지면서 패자부활전으로 내려간 류한수는 이로써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류한수는 1회전 1분 40초만에 파테르를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 팔을 잡는 반칙으로 2점을 빼앗겼다. 이어 연달아 3번의 옆굴리기를 당하며 0대8로 무릎을 꿇었다. 그레코로만형에서 8점 차가 나면 테크니컬 폴로 경기가 끝난다.
류한수는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2014년 아시안게임, 2015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평가됐지만, 끝내 메달 사냥에 실패하면서 그랜드 슬램‘이 무산됐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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