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장(뉴욕 연은 총재)이 9월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가능하다”고 진단하면서 조기 기준금리인상 가능성을 또 다시 내비쳤다.
더들리 은행장의 이같은 발언은 이날 발표된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5개월 만에 상승을 멈춘 가운데 나왔다.
더들리 은행장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경제전문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적절한 추가 금리인상 시점에 점점 더 다가가고 있다”고 말한 뒤 진행자가 “다음달 금리 인상이 가능하겠냐”고 묻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그는 현재 금융시장에서 올해 기준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최대한 늦게 한 번 실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형성된 데 대해 “시장에서 너무 안일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선 지난 7월 소매 판매에 이어 CPI도 0% 상승률을 나타냈다.
앞서, 더들리 은행장은 지난 5월 중순 미국 경제가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조건들을 “상당 부분 충족해 가고 있다”고 말했지만, 지난달 초 연설을 통해선 “에너지 관련 업종을 제외한다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우리가 희망하는 수준보다 낮으며, 그 점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하면서 경제가 가동되도록 한다는 측면에서 (통화 정책상의) 인내심을 갖게 하는 요인들”이라고 말했다.
더들리 은행장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미국 국채선물 가격 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9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12%에서 18%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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