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탄환’ 볼트, 남자 200m 3연패 시동

▲ 남자 200m에서 3연패 노리는 우사인 볼트.연합뉴스
▲ 남자 200m에서 3연패 노리는 우사인 볼트.연합뉴스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3연패 달성을 향해 힘찬 스타트를 끊었다.

 

볼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200m 예선 9조 경기에서 20초28로 1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안착했다. 볼트는 직선 주로에 들어서기 전에 다른 선수들과 격차를 상당히 벌렸고, 이후에는 속도를 낮추고 걷듯이 여유를 부리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15일 9초81로 100m 우승을 차지하며 사상 첫 올림픽 100m 3연패를 달성한 볼트의 다음 과제는 200m 3연패다. 200m 세계 기록(19초19) 보유자인 볼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200m에서 19초30으로 우승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19초32로 정상에 올랐다.

 

볼트의 ‘대항마’인 저스틴 게이틀린(34·미국)도 200m 예선 5조 경기에서 4레인에 위치해 20초42로 1위를 차지하며 무난하게 통과했다.

 

한편, 18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남자 200m 준결승에서 볼트는 2조 4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예선전 최고 기록인 20초09로 10조 1위를 차지한 앙드레 드 그라세(22ㆍ캐나다)가 볼트 바로 옆인 5레인에서 달리며, 게이틀린은 3조에 속했다. 200m 준결승은 24명이 3개 조로 나뉘어 경기하고, 각 조 1, 2위와 이들을 제외하고 가장 기록이 좋은 2명이 결승에 진출한다. 결승은 19일 오전 10시30분 시작된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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